신인 걸그룹 프리츠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어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한국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신인 걸그룹 프리츠는 이달 초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한 행사에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일으켰다. 프리츠 멤버들이 왼쪽 팔에 찬 붉은 완장에는 흰색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는 'X' 표시가 돼 있다.
이 모습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WSJ까지 보도하면서 국제적으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프리츠의 소속사 팬더그램은 "이 로고는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십자가 직선 4개의 끝 부분은 화살촉 모양으로 네 방향으로 무한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포부를 상징한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소속사는 해당 의상을 수정하고 18일께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 걸그룹 프리츠 의상 논란에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신인 걸그룹 프리츠, 뭐냐" "신인 걸그룹 프리츠, 니들 뿐만 아니라 나라 망신이다" "신인 걸그룹 프리츠, 한류에 찬물" "신인 걸그룹 프리츠, 어째" "신인 걸그룹 프리츠, 노래는 좋은감?" "어느 나라 표지판이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