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주요 자회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신, 한국밸류운용 등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해 지난 분기에 이어 어닝서프라이즈”라며 “3분기 매출액(순영업수익)은 2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1074억원으로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자회사의 실적 기여가 상당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5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한국저축은행의 업황은 정상화되었고 한국밸류운용은 빠른 성장세에 있다. 자회사의 실적기여가 동사의 이익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남은 기간의 이익 추정을 15% 상향 조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의 본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자회사들의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는 점이 증익의 근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