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후강퉁 시행으로 수급상 소외 전망"-LIG투자증권

입력 2014-11-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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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17일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제도인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국내 증시가 수급상 소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진입이 어려웠던 상하이 A 증시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후강퉁 시행과 함께 추가적으로 데이트레이딩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후 허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시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자본차익과세를 면제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며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한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국내 증시가 수급상 소회될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특히 "상하이 A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현재는 한국보다 낮은 상태"라며 "이익 추정치 역시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 실적 역시 실망스러웠던 한국과 달리 상하이 증시 상장 기업들은 예상보다 높은 순이익을 발표했다"며 "후강퉁 시행 후 1~2주 동안 한국 증시는 상하이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업종별로는 중국 기업들 대비 밸류에이션은 낮고, 이익 증가율은 높은 업종이 피해가 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별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염 연구원은 "화학, 금속, 소비자서비스(엔터/레져), IT하드웨어가 이에 포함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상 한국이 소외되는 현상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중국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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