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빙그레가 올해 4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단기매수(Trading BUY)’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빙그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555억원, 영업적자는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비수기에 더해 아이스크림 시장의 구조적 역성장으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69억원으로 전망한다. ‘따옴’, ‘아카페라’ 등 상품 매출 증가로 외형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다.
빙그레는 4분기부터는 가격 인상 효과도 사라질 전망이다. 유제품 가격 인상이 작년 9월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4분기 유음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085억원으로 전망한다.
조 연구원은 "유제품 시장 침체 및 아이스크림 시장의 역성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대를 모았던 중국 수출이 정체되고 있는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