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ㆍ박유천부터 '미생' 임시완까지…'연기돌' 전성시대 활짝

입력 2014-11-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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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해무' 박유천-'레디액션 청춘' 동해-'미생' 임시완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청춘배우로서 제몫을 단단히 해내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영화 ‘레디액션 청춘’ 시사회장에서 김진무 감독은 주연배우 동해의 연기력에 대해 평하며 “이제 아이돌 연기력 논란은 잠식되었다. 안정선에 접어든 단단한 연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4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레디액션 청춘’의 또 다른 에피소드인 ‘훈련소 가는 길’의 포미닛 남지현 역시 최근 인기 웹드라마 ‘연애세포’ 등 연기 활동을 통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의 FT아일랜드 송승현 역시 얼마 안 되는 연기 경험에 비해 안정된 연기력으로 칭찬 받으며 연기돌로 변신중이다.

김진무 감독의 말처럼 올 한해는 연기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띄는 연기돌은 JYJ 박유천,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과 엑소(EXO) 도경수다.

2세대 아이돌로 불리는 박유천은 최근 영화 ‘해무’를 통해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았으며 배우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임시완은 최근 가장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연기돌이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주목을 받은 이후 영화 ‘변호인’을 통해 1000만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최근에는 tvN 드라마 ‘미생’을 통해 배우로서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생의 장그래의 경우 임시완이 아니면 상상하기 힘들 만큼, 완벽한 변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엑소 멤버로 데뷔와 동시에 부드러운 목소리와 소년 같은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경수 역시 최근 종영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복잡한 감성을 훌륭하게 소화하여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카트’에서 방황하는 청소년에서 점차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태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대선배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깊이 몰입하였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올해는 이준, 옥택연 등 많은 아이돌들이 각종 영화제 신인남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걸그룹 중에서도 일찍이 가수와 배우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는 수지를 비롯 ‘패션왕’ 설리,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민아 등 많은 이들이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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