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노믹스 등의 여파로 일본에 대한 한국의 수출입 비중이 48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7일 통계청과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대(對) 일본 수출액은 244억4000만달러로 한국의 전체 수출액 4253억7000만달러 중 5.7%를 차지했다.
이는 3분기 누적기준으로 정부 당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6년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에 일본으로부터 수입액은 403억30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 3962억1000만달러의 10.2%에 달했다. 이 역시 1966년 이후 최저다.
일본과의 교역이 줄어드는 것은 한국의 수출·수입원을 다변화정책과 함께 일본의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비롯된 엔화 절하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런 영향을 받아 한국의 대 일본 수출 증가율은 3년째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도 2012년 -5.8%, 2013년 -6.7%, 올해 1∼9월 -1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