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7일 주식옵션시장 제도 개선 첫날, 3년 4개월 만에 주식옵션 거래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주식옵션 계약 수는 2142건, 총 거래규모는 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포스코의 주식옵션 거래가 각각 1070계약, 312계약으로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제도 개편 이후 원활한 거래 재개를 위해 시장조성자를 모아 매도·매수 호가를 제출토록 해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시장 가격으로 주식옵션을 사거나 팔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시장조성자로는 KDB대우증권,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 참여했다.
거래소 측은 "향후 시장조성자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투자자가 언제든지 주식옵션을 이용해 헤지·차익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