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재회한 고릴라 영상보니…냄새 맡더니 '와락' 껴앉아

입력 2014-11-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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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재회한 고릴라 영상보니…냄새 맡더니 '와락' 껴앉아

(유튜브 영상 캡처)

한 여성이 12년만에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고릴라와 재회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유튜브에는 'Tansy Aspinall And The Gorillas: Reunited At Last!'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아프리카 밀림을 배경으로 한 여성과 그 여성의 아버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보인다. 이 둘은 함께 인근의 밀림으로 배를 타고 들어간다.

이윽고 숲 속에서 몇 마리의 고릴라와 조우한다. 숲 속에서 이들을 만난 고릴라는 처음에 머뭇거린다.

그러나 냄새를 맡더니 남성에게 이내 장난을 걸기 시작하며 친밀해 보인다. 여성 역시 마찬가지다. 고릴라가 냄새를 확인한 후 이 여성을 포옹한다.

이 놀라운 장면 속 등장인물은 영국인 데미안 아스피널(54)과 그의 딸 탄지(25), 그리고 고릴라 잘타다. 이들은 과거에 10여년 간 함께 생활했지만, 평소 야생동물은 사람이 아닌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아스피널의 지론 때문에 2002년 이별하게 됐다. 그 이후 12년만에 재회한 것이다.

영상 속 탄지는 "어린 시절 잘타를 비롯한 고릴라들과 한 우리 안에서 즐겁게 뛰놀며 놀았다" 면서 "친척들처럼 고릴라와 나는 정말 특별한 관계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에 대해 네티즌들은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너무 뭉클한 사연이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옛주인 눈시울 붉혔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야생동물 되도 어린시절 추억 기억했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감동적인 사연이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시간을 초월한 우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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