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나폴레옹 생전 같은 모자만 120개, 나머지는?

입력 2014-11-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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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모자 하림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 나온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쌍각모자. (사진=AP/뉴시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1769 ~ 1821 년)가 애용해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검은색 펠트 모자가 16일(현지시간) 하림 김홍국 하림 회장에 낙찰됐다는 소식에 해당 모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나폴레옹 황제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188만4000유로 (약 26억원)에 낙찰됐다. 낙찰 예상 가격은 최고 40만유로였다. 5배의 프리미엄이 얹힌 셈이다.

이 모자는 위쪽이 둥글고 끝이 뾰족한 이각모로 폭 49cm, 높이 21cm다. 나폴레옹은 같은 디자인의 모자를 평생 120개나 주문할 정도록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개의 뿔 부분은 앞뒤가 아닌 좌우로 오게 쓰는 것이 특징이다. 전쟁터에서 눈에 띄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것은 현존하는 20개 중 하나다. 전속 수의사 조셉 지로가 갖고 있던 것으로, 모나코 미술관에서 전시해왔다. 아직 남아있는 이각모 중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불과 2~3개로, 나머지는 세계 각지의 박물관에 보관되어있다. 모나코 왕실은 이번 경매에 이각모 외에도 양말과 열쇠 등 나폴레옹의 다양한 유품을 경매에 내놨다.

나폴레옹 모자를 낙찰받은 하림 김홍국 회장 측은 "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나폴레옹 황제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 그 기업가 정신을 다시 일깨우는 의미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회장 낙찰에 "나폴레옹 모자 하림 회장 낙찰, 취미가 모자 수집이시구나" "나폴레옹 모자 하림 회장, 돈 많아 좋겠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회장, 앞으로 출근하실 때 그 모자 쓰시고?" "나폴레옹 모자 하림 회장님, 회사 홍보는 전세계에 톡톡히 되셨구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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