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일본해 표기 논란 이어 편법 고용 의혹..."불평등과 불투명의 연속?"

입력 2014-11-18 09:22 수정 2014-11-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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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일본해 표기

▲사진=이케이코리아 페이스북

한국 1호점 광명점 개장을 앞둔 세계 최대 가구판매점인 이케아코리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편법 고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13일 이케아코리아 페이스북에는 'IKEA KOREA 광명점 시간제 정규직 및 단기계약직 취업설명회 2014년 10월 8일 오전 11시~오후 6시'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포스팅에는 "10월 8일날 있었던 광명에서 진행된 이케아 취업설명회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후기가 궁금하네요"라는 글이 적혔지만 댓글은 없다.

하지만 이케아코리아의 채용 설명회에 앞서 이미 많은 언론 매체들이 이케아의 편법 고용 의혹을 제기했다.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는 '이케아 채용에 대한 뒷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이케아의 편법 고용 의혹에 대한 기사 모음을 소개했다.

허핑턴코리아는 한 매체를 인용, 이케아가 정규직 지원자들에게 '정규직 합격이 어려울 것 같다'고 암시한 후 파트타임으로 전환할 의사가 없는지 묻는 등의 편법을 사용해 사실상 계약직 채용을 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이케아코리아 지원자는 "풀타임을 지원했고 마음 졸여가며 채용과정을 통과했는데 면접 때 파트타임을 제안해 당황했다"며 "파트타임이라면 매장 바쁠 때만 동원되는 것이고 한 달 마다 스케줄도 바뀌게 돼 아예 다른 정규직을 찾지 못할 것 같아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한 지원자는 "좋은 복지제도를 가진 외국의 기업도 한국에 들어오면 더 한국적으로 변한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다"며 "월급은 적어도 모두 정규직으로 뽑는다는 말에 지원했는데 결국은 계약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체는 이케아코리아가 급여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채용 설명회에서 일부 구직자가 급여에 대해 질문하자 "업계 평균 수준"이라는 모호한 답변만 했다는 것. 이 매체는 이케아가 국내 인력들을 채용하는 과정은 '불평등과 불투명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이케아코리아가 이처럼 불평등과 불투명의 연속으로 일관하는 것은 세계 최대 가구업체답지 않게 임금 수준이 열악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일보는 한 합격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케아코리아의 임금이 "풀타임은 월 160만원, 파트타임 20시간 기준은 75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봉은 2000만원이 안되는 셈이다.

합격 통보 역시 기한이나 방법도 알려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에 호갱님 논란에. 한국을 진짜 호구로 보는구나"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에 직원들도 호구로 보네"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등 그러니 페이스북 관리자도 회사 안티지. 이런 기사를 공유하다니..ㅋㅋ" "이케아 일본해 표기 유지하는한 불매운동 일어날 듯" "우리나라 일본해 표기 논란 어쩌구 해도 가격 싸면 금새 잊어버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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