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SDS 상장에 세계 300대 부자 진입

입력 2014-1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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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세계 94위…국내 재산순위 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상장에 힘입어 세계 300대 부자에 진입했다.

18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56억 달러(약 6조1000억원)로 세계 252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이 부회장의 순위는 360권(43억∼44억 달러, 약 4조7000억∼4조8000억원)이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삼성SDS 상장으로 부호 순위도 함께 올랐다. 상장 첫날 삼성SDS의 시초가는 공모가(19만원)의 배인 38만원에서 출발했다. 전날 기준 삼성SDS의 주가(33만8500원)는 공모가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삼성SDS의 증시 입성으로 이 부회장이 가진 주식 가치는 크게 올랐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의 지분을 11.25% 갖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 회장의 세계 부호 순위는 94위로 재산은 121억 달러(약 13조2000억원)다. 이어 서경베 아모레퍼시픽 회장(228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35위)이 3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서 회장은 59억 달러(약 6조4000억원), 정 회장은 58억 달러(약 6조3000억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하락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400대 부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9월 말 44억∼45억 달러(약 4조8000억∼4조9000억원)로 이재용 부회장보다 순위가 앞섰지만 주식 보유가치 하락에 역전당했다. 대신 최태원 SK그룹 회장(40억 달러, 약 4조3000억원)이 394위(한국 5위)로 새로 400대 부자 대열에 진입했다.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72억 달러, 약 95조5000억원)가 차지했다. 이어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64억 달러, 약 83조6000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12억 달러, 약 77조9000억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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