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의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우리 엔지니어링 업체가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해외도시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건설촉진법’을 근거로 설치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위탁 운영 중이다.
그동안 우리 건설·엔지니어링업체들은 해외사업 경험 부족과 외국 발주처와의 네트워크 미약 등으로 ‘한국형 신도시 수출’은 실적이 적었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해외도시개발 관련 사업 발굴과 해외도시개발상담센터 운영 등 우리 업체들의 해외진출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이번에 수주에 성공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은 산타크루즈시 인근에 분당신도시의 약 3배(5723㏊) 크기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볼리비아에서 도시개발 전문가 파견 등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에서 신도시사업 지원단을 파견해 도시기본구상,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자문했다.
9월에는 한국형신도시 경험을 공유한 볼리비아 발주처가 산타크루 신도시 기반시설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우리 업체가 수주하게 됐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정부가 신규 해외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우리 기업이 수주한 정부의 해외건설 직접지원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볼리비아 측의 한국형 도시개발 도입 의지를 감안할 경우 후속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