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전 대우증권 대표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그는 최근 급박하게 진행되는 저성장, 고령화 국면에서 위기에 빠진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그동안 쌓아 온 경험 등을 토대로 자본시장 경쟁력을 제고 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8일 “현재 금융투자업계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했고 생존과 발전을 위한 업계 역량을 위해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최근까지 증권사 CEO로 재직했기 때문에 현재 업계 상황이나 형편, 그리고 회원사들이 협회에 바라는 여러 사항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변화와 혁신 등 업계와 소통하며 회원사들이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 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대표는 “금융인으로서 ‘금융과 더불어 세상을 꿈꾸게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생활해 왔다”면서 “이러한 비전을 전 금융투자업권의 지혜와 역량을 통합해 실현하기 위해 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출마 결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그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정돈해야 할 일이 많았고 협회와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량 등에 대해 되짚어 볼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차기 금투협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모두 5명에 이른다. 현재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운용 대표 등이 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다.
금투협은 내달 중순 개최 되는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선출 절차를 결정한 뒤 내달 하순 금투협 회장 공고를 낼 계획이다. 협회장 투표는 내년 1월 말게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