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0월 70개 도시 중 69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의 도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7곳이 하락했다. 이는 전월의 58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국가통계국이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베이징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1%,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3% 하락했다. 상하이는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 0.6% 떨어졌다. 광저우가 전월보다 1.2%, 선전이 0.4% 각각 떨어지는 등 4대 도시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는 “중국 주택가격은 내년에도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재고가 여전히 많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프로모션이나 매매가 하락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가 집계한 지난달 100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0.4%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소우펀은 지난달 주택가격이 1년 전보다 0.5% 떨어져 23개월 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