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공직개혁 등을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정부의 인사총괄조직에 민간 인사전문가를 발탁한 것 자체로도 인사혁신의 실험인 셈이다.
이 내정자는 30여년간 삼성의 인사 부문에서 한 길을 걸어온 인사 전문가로 통한다. 1976년 삼성그룹에 입사했으며 삼성코닝, 삼성종합기술원, 삼성SDS 등 주로 정보기술(IT) 부문 계열사의 인사관리에 초석을 닦았다. 이어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인사팀장(전무)과 삼성광통신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2010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인사 전문가로는 이례적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하룻밤에 끝내는 면접의 키포인트 55’ 등 인사 관련 저서 여러 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삼성 내부에는 일처리가 깔끔한 스타일이며 회의 등 업무는 엄격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사관리협회 등 외부단체 활동도 했고, 아주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를 하면서 대학에서도 인사ㆍ조직 분야 강의를 했다.
다음은 이 신임 처장 내정자 프로필
△62세 △경기 파주 △중동고 △성균관대 화학공학과(학사) △아주대 대학원 경영학과(석사) △삼성코닝 인사과장 △삼성종합기술원 관리부장 △삼성SDS 인사지원실장ㆍ교육본부장 △삼성전자 국내영업 마케팅연구소장(이사) △한국인사관리협회 이사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인사팀장(전무) △삼성광통신 대표이사 부사장ㆍ경영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