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부진 점포 걸러내기에 착수한다. 보험설계사 평균 나이가 많아 고령화되고, 활동성이 약한 곳을 따로 분류하고 표준활동을 잘하는 사람끼리 모으는 이른바 점포 효율화 작업 차원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12월 1일, 늦어도 내년 1월 1일 동부화재는 점포를 특성별로 분류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할 전망이다.
동부화재는 각 본부에서 평균 연령이 젊고 보험설계사로 활동이 활발한 점포를 모아 분류하고, 고령화점포·비표준활동 점포를 따로 때내 표준점포를 중심으로 점포 개편에 나서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동부화재는 표준사업단을 관리하는 본부 7개, GA를 관리하는 본부 1개 등 총 8개의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표준사업단의 표준점포 260개 중에서 분류 작업을 실시한다는 것이 이번 점포 효율화 방안의 골자다.
동부화재 고위 관계자는 “점포 효율화를 통해 비 표준활동 점포가 30~40개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전체적으로 점포가 줄어드는 구조조정은 아니다. 비 표준활동 점포는 점포 특성화 등을 통해 다른 길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GA(법인보험대리점)의 설계사 수가 빠르면 연말에 보험사의 전속 설계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전속 조직의 변화가 동부화재 내부에서 요구돼왔다.
특히 동부화재의 지점장 40%는 경력이 3~4년에 불과해 인건비에 따른 사업비가 타 손보사 대비 상당히 낮은 만큼 점포에서도 혁신이 요구된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동부화재 관계자는 “이 안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계획들이 수정되고 있는 상태”라며 “시행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부화재는 각 점포별로 진단 컨설팅을 실시했다. 가입고객이 제대로 상품에 가입되어 있는지 컨설팅하는 영업으로, 대 고객 체질 개선 및 점검 작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