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는 현재 아시아 지역 5개 국가를 대상으로 A350XWB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행선지로 한국을 찾았다. A350-900 기종은 에어버스의 시험 항공기로, 에어버스 본사가 위치한 프랑스 툴루즈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A350XWB는 에어버스 광폭동체 제품 라인 중 가장 최신형 기종으로 2등급 구조로 설계 시 최대 369개 좌석을 수용하며 1만48000km(8000nm(노티컬마일))까지 운항할 수 있다. A350XWB는 탄소 섬유 소재를 적용한 동체와 날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차세대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을 장착했다. 이에 기체의 연료 효율을 20% 끌어 올리며 낮은 유지 보수 비용은 물론 운영비용 측면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날 서울에서 공개된 A350XWB의 기내는 2등급 좌석 구조로 설계됐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42석의 침대형 좌석이, 이코노미클래스엔 9열 배열로 223석(좌석 간격 32~34인치)이 장착됐다.
에어버스는 A350XWB가 아태지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44대의 A350XWB 수주 계약이 아태지역에서 체결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17년부터 A350XWB기종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A350XWB를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국국제항공공사, 케세이퍼시픽항공, 중화항공,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베트남 항공 등이 A350XWB을 주문했다.
한편, 11일간 진행되는 A350XWB 월드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 하노이, 방콕,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프랑스 툴루즈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