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겨울 한파, 폭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복도식 아파트에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를 시범 설치한다. 또 겨울이 끝날 때까지 노숙인을 위한 임시 잠자리도 늘릴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한파에 취약한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폭설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이 같은 종합대책을 실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계량기 동파가 자주 발생하는 복도식 아파트 5908곳에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를 시범 설치하고 연립·다세대 등 1만 가구에도 기능이 개선된 계량기 보온덮개를 배부할 예정이다.
폭설 초동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제설 3단계(대설경보) 발령 시 직원 3만9867명이 제설작업에 나선다.
또한 서해안 지역 강설 이동경로 5곳(인천·문산·강화·옹진·화성)에 CCTV를 설치해 약 1시간 전에 강설 징후를 포착한다.
시는 노숙인 응급 잠자리 규모를 작년보다 19% 정도 늘릴 방침이다.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 대피소에서는 하루 550명의 노숙인이 잠을 잘 수 있다.
아울러 서울에서 열린 김장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직접 만든 김장김치 260t은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또 난방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저소득층 26만6000가구에 연료 쿠폰을 지원한다.
서울시 어르신돌보미 800여명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 2만7472명을 주 2회 이상 방문해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