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는 제10회 ‘아름다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시각 장애를 딛고 지난 20년간 교육봉사에 헌신한 이인숙(67, 초등교육 70년 졸업) 덕포진교육박물관 관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하는 ‘이화인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이화인상’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오랫동안 섬김과 나눔의 이화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이화여대 동창을 발굴하는 상이다. 이인숙 관장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되어 교단을 떠난 뒤 학교체험 박물관인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운영하며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비롯, 많은 사람에게 창의인성교육 봉사를 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나눔과 베품, 섬김의 고귀한 실천을 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6년 개관한 덕포진교육박물관은 초중고 단체, 교사연수, 노인대학, 복지회관, 군인정훈교육, 어머니교실, 초청강연 등 다양한 인성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동창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교가 부족한 저에게 상을 주니 영광”이라며 “어려울 때마다 자신을 사랑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음으로 극복해왔는데 앞으로도 남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