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사진제공=각사)
1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이멜트 GE 회장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두 그룹의 향후 협력 방안을 포함한 경영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대캐피탈에 대한 GE의 지분 문제부터 현대건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GE의 협력 강화 방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GE는 2004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을 43%씩 인수, 10년간의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장부가로 2조5000억원이 넘는 보유 지분의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멜트 회장은 정 회장과 만난 뒤에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조선업계 현안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그는 방한 첫날인 전날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만나는 등 국내 재계 인사와 잇따라 접촉하며 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멜트 회장의 방한은 2012년과 작년에 이어 회장 취임 이후 이번이 3번째다. 이멜트 회장은 2박3일 동안 국내 재계 인사들과 만나는 것 외에 부산에 설립한 GE 글로벌 조선해양본부 현황을 점검하고, GE코리아 임직원들을 만나는 등 내부 일정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