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매니저 “침체 없지만 성장도 제한적...日 주식 선호”

입력 2014-11-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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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오는 2015년 글로벌 경제에 대해 침체는 없겠지만, 주목할 만한 성장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가 이달 초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내년에 침체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10명 중 1명에 그쳤다.

앞으로 1년 동안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50%를 웃돌았다. 이는 9년 만에 최고치다. 전월에는 같은 응답률이 33%였다.

다만, 성장률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의 80%는 경제 성장률이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증시가 조정을 겪었지만, 현금 보유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 총 569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214명의 패널 중에서 현금 비중을 높였다는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10월에는 27%가 같은 대답을 내놨다.

주식에 대해 매수 우위인 헤지펀드 비중은 전체의 43%로, 전월의 35%에서 높아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디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매니저가 우려하고 있다고 BoAML은 설명했다.

마이클 하트넷 BoAML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리스크를 취하고 있다”면서 “일본증시와 달러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대한 낙관론은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앞으로 1년간 일본 주식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에는 같은 응답률이 1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일본 내각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기 전에 실시됐다.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3분기 GDP는 전분기에 비해 0.4% 위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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