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영어단어로 전자담배와 관련이 있는 ‘vape’를 선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vape는 ‘전자담배’나 ‘전자담배를 피우다’라는 뜻이다. 옥스퍼드 사전은 블로그에서 “전자담배가 널리 퍼지면서 vape라는 단어도 대중화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vape’는 ‘Vapour(증기)’나 ‘vaporize(증발하다)’를 축약한 단어로 옥스퍼드 사전은 지난 8월 이 단어를 편입했다. 사전은 ‘vape’를 “전자담배나 그와 유사한 기기에서 나오는 증기를 들이마쉬고 내쉬는 것을 의미하며 기기 그 자체나 이를 통한 행동에 쓰일 수 있다”고 정의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vape 단어 사용이 지난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년 전보다 단어를 접할 확률은 30배나 커졌다”며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vape cafe’가 등장하고 미국 뉴욕에서 실내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진 올해 4월에는 사용이 절정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연인을 다정하게 부르는 표현인 ‘bae’와 온라인을 통한 정치·사회운동을 뜻하는 ‘slacktivism’, 스마트폰이나 휴대폰 등을 통한 결제기술을 의미하는 ‘contactless’ 등도 올해의 단어 후보에 올랐다.
옥스퍼드 사전은 지난해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찍는 ‘selfie’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