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독일, 스페인 원정서 1-0 승리…폭우 속 후반 44분 크로스 결승골

입력 2014-11-19 0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페인 독일'

▲크로스의 득점을 축하하는 독일 선수들(사진=AP/뉴시스)

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과 현 FIFA 랭킹 1위 독일간의 맞대결에서 독일이 후반 44분 터진 크로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은 홈으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렀다.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은 모라타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놀리토와 이스코, 라울 가르시아 등을 이선에 배치했고 부스케츠와 브루노 소리아노를 중앙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4백은 왼쪽부터 후안 베르나트, 세르지오 라모스, 피케, 아즈필리쿠에르타가 나섰고 골문은 카시야스가 지켰다.

반면 독일은 괴체를 중심으로 뮐러, 크로스, 폴란트 등을 공격에 배치했고 이들의 후방에 케디라를 배치해 공격을 지원했다. 둠과 루디를 좌우 윙백으로 기용한 요아힘 뢰브 감독은 뤼디거, 무스타피, 회베데스 등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3백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질러가 지켰다.

현 유로 우승타이틀을 보유중인 스페인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사비, 사비 알론소, 비야 등이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이날 경기에는 이니에스타, 실바, 파브레가스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현 월드컵 우승타이틀을 보유중인 독일 역시 람, 메르테사커, 클로제 등이 대표팀을 떠났고 이날 경기에서는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보아텡, 훔멜스, 슈바인슈타이거 등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전반 초반 분위기는 독일이 잡았다. 공간을 활용한 공격과 강력한 수비로 스페인이 볼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하지만 독일은 전반 22분만에 뮐러가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으며 벨라라비로 교체됐다.

스페인은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공격 빈도를 높였지만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양팀 특유의 간결하고 빠른 템포의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라모스와 부스케츠, 피케 등을 불러들이고 바르트라, 이그나시오, 라울 알비올 등을 투입하며 수비진을 대거 교체했다. 반면 독일은 벨라라비의 교체 투입 이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스페인은 후반 초반 모라타가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했지만 회베데스의 수비에 막혔다. 전체적으로 스페인은 전반보다 좀 더 원활한 공격력을 보인 후반전이었지만 역시 위협적인 장면들을 많이 연출하진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25분 라울 가르시아 대신 카예혼을 후반 32분에는 놀리토와 카시야스를 대신해 페드로와 카시야를 투입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했다. 반면 독일은 후반 39분 괴체를 대신해 크루제를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막판 스페인과 독일은 서로 몇 차례의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승리의 여신은 독일을 향해 웃었다. 후반 44분 크로스는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교체 투입된 크루제의 도움을 받아 문전 약 25m 지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크로스의 슛은 카시야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굴문 구석으로 향했다.

독일은 이날 경기 승리로 최근 유로 예선에서의 부진을 씻고 2014년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반면 스페인은 최근 벨라루스를 상대로 유로 예선에서 3-0의 완승을 거뒀지만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독일과 달리 많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본연의 평가전 의미를 살릴 수 있었던 경기였다. 독일로서는 경기 막판 크로스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많은 부상자들로 인해 많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지 못했고 이날 경기에서 뮐러 역시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돼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 독일'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03,000
    • -1.7%
    • 이더리움
    • 4,574,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3.55%
    • 리플
    • 1,867
    • -13.28%
    • 솔라나
    • 340,000
    • -4.63%
    • 에이다
    • 1,349
    • -12.91%
    • 이오스
    • 1,114
    • +1.55%
    • 트론
    • 280
    • -6.67%
    • 스텔라루멘
    • 655
    • -11.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6.6%
    • 체인링크
    • 22,930
    • -7.73%
    • 샌드박스
    • 744
    • +26.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