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새 병기는 `태블릿`

입력 2014-11-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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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반값 `N1` 중국부터 출시..시장포화로 전망 불투명

노키아가 또 다시 모바일 기기로 애플, 삼성전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에 나선다.

노키아가 18일(현지시간) 내놓은 기기는 `N1`. 7.9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태블릿PC다. 내년 초 중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며 가격은 250달러 가량으로 애플 아이패드의 반값.

태블릿을 선택한 이유는 MS에 휴대폰 사업부를 팔 때 2016년까지 스마트폰을 제작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 그래서 이를 피하면서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태블릿을 선택한 것이다. 휴대폰에 있어 `노키아`라는 브랜드는 향후 10년간 MS가 쓸 수 있다.

▲노키아가 내놓은 태블릿PC `N1` (뉴욕타임스)
노키아는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5.0 버전인 롤리팝을 채택했으며 자체 생산 방식을 버리고 외주 생산을 시도하기로 했다. 애플의 하청업체인 대만 팍스콘과 손잡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성장성도 둔화된 태블릿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 성공적일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 판매는 전년대비 55% 급증했지만 올들어 현재까지는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트너의 리서치 데릭터 란짓 아트왈은 "태블릿을 이미 갖고 있는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가 별로 없고 오히려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하나로 뭉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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