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또 다시 모바일 기기로 애플, 삼성전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에 나선다.
노키아가 18일(현지시간) 내놓은 기기는 `N1`. 7.9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태블릿PC다. 내년 초 중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며 가격은 250달러 가량으로 애플 아이패드의 반값.
태블릿을 선택한 이유는 MS에 휴대폰 사업부를 팔 때 2016년까지 스마트폰을 제작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 그래서 이를 피하면서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태블릿을 선택한 것이다. 휴대폰에 있어 `노키아`라는 브랜드는 향후 10년간 MS가 쓸 수 있다.
▲노키아가 내놓은 태블릿PC `N1` (뉴욕타임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성장성도 둔화된 태블릿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 성공적일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 판매는 전년대비 55% 급증했지만 올들어 현재까지는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트너의 리서치 데릭터 란짓 아트왈은 "태블릿을 이미 갖고 있는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가 별로 없고 오히려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하나로 뭉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