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사진=뉴시스)
19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제사는 지난해에 이어 이재현 회장의 장남 선호군이 제주(祭主)를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제사 때 이 회장은 신장 이식 후 바이러스 감염 치료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 후 입원치료를 하면서 제사의 주도적 역할을 선호군에 넘겼다. 올해도 건강 상의 이유로 선호군이 제주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오후 6~7시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범 삼성가 가족들 일부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사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그리고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선호군과 경후양이 참석했다. 한솔그룹에서는 조동길 회장만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현 회장,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27기 추모식이 열렸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사장단 50여명은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참배 행렬이 끝난 후인 오전 11시에 선영을 찾는다. CJ와 신세계, 한솔그룹도 차례대로 추모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