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정책적 불확실성에 따른 혼조세…1968선 강보합권 등락

입력 2014-1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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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BOJ 통화정책회의, 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을 감안한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10포인트(0.06%) 오른 1968.11에 거래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0.07포인트(0.23%) 상승한 17687.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48포인트(0.51%) 오른 2051.80, 나스닥종합지수는 31.44포인트(0.67%) 상승한 4702.4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으며, 기업 실적 개선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7.40포인트(0.38%) 오른 1974.41에 출발했다. 개장 초 하락세로 돌아서며 1967선까지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기조 약화에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에 외국인이 2000억원 넘는 매수세를 보이며 1% 넘는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급등에 대한 부담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수 확대 보다는 관망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 결과를 앞둔 경계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BOJ의 결과에 따라서 엔화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저가 가속화될 경우 국내 수출 대형주에 대한 실적 부담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또한 FOMC 회의록에서 조기 금리인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도 나타날 수 있어 달러화 강세가 엔저에 날개를 달아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책적인 불확실성을 앞둔 혼조세가 장 초반 우세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154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9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통신, 금융 등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고, 증권, 건설, 운수장비, 화학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롯데쇼핑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NAVER, 기아차, KB금융, 삼성화재, KT&G,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LG 등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 POSCO, LG화학 등이 2% 넘게 빠지고 있고,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등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합병 후 재상장 첫 날 높은 평가가격 탓에 하한가로 직행했고, LG전자, 삼성SDS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0원(0.27%) 오른 110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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