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0원대…日 소비세 인상 연기 발표 영향

입력 2014-11-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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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띠며 11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100.5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 9시 57분 현재 2.85원 하락한 110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소비세 인상 연기와 중의원 해산 발표로 엔·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띠자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 흐름을 보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아시아장 개장과 동시에 달러당 117.20엔까지 치솟는 등 다시 117엔대로 올라섰다. 달러당 117.20엔은 2007년 10월 이후 7년여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00원선에서는 상승 압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날 1100원대서 안착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소비세 인상 연기 등 엔화 약세 재료가 선반영된 측면이 크고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위에서는 무거운 흐름이 어어지면서 추가적인 상승이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94~1104원이다.

이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전달의 자산매입 규모 확대 발표를 감안해 보면 추가 정책 발표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소비세율 인상 지연 발표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다만 엔·달러 환율에 동조화되는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어어질 것”으로 판단돼 엔·달러 환율 동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094~1106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1.74원 하락한 100엔당 941.3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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