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전망치 1842~2188

입력 2014-11-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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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박스권 장세’ 속 ‘상저하고’ 전망

증권사들이 발표한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 평균은 1842~2188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실적 부진, 글로벌 성장 둔화, 정책기조 차이, 미 달러화 강세 국면 등에 따라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증권사들이 제시한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 평균 상단은 2188, 하단은 1842로 집계됐다.

동부증권이 가장 높은 2350을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내년 상반기 2200, 하반기 2350까지 오르며 장기 박스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1870~2260을 제시했고, 삼성증권 1900~2250, 이트레이드증권은 1920~2250을 예상했다. 이 밖에도 대신증권 1880~2250, 하나대투증권 1880~2200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단이 2050선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KDB대우증권은 가장 낮은 1750~2050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8년 이후 주가 결정의 변수는 펀더멘털보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었다”며 “양적완화를 종료한 미 연준의 빈자리를 유럽중앙은행(ECB)이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850~2100, 현대증권 1850~2150, 교보증권이 1750~2150을 제시하며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내년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저하고(上低下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중국, 일본 등의 경기부양책 시행 여부에 따라 증시 여건도 개선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또 내년 2분기 이후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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