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웨이에 따르면 올 10월 이 회사의 가습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올해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10월 중순부터 가습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겨울철인 11월 자연가습공기청정기 제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78% 늘어나는 등 겨울철에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코웨이는 최근 신제품인 ‘스스로살균 가습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겨울철 특수 잡기에 나섰다. 정기적인 가습수조 살균기능을 새로 탑재한 이 제품은 가습 기능과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가습 기능시 90분에 한 번씩 자동으로 살균시스템이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달 말부터 제가습공기청정기 제품의 TV CF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신제품의 경우엔 자사 서비스전문가 ‘코디’를 통해 격월로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위닉스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에어워셔 신제품 9종을 최근 출시했다. 5단계 에어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에 대해 99.9% 이상 제균 능력을 갖췄고, 산소이온발생장치 ‘플라즈마웨이브’ 기능도 적용했다. 또한 최근 대유그룹 품에 안긴 대유위니아도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시킨 2015년형 에어워셔 신제품을 지난달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 같이 생활가전 중견기업들이 가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겸한 제품들을 최근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은 특히 겨울철에 고객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된 에어워셔 제품도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가을ㆍ겨울철부터 건조해지는 날씨 탓에 가습에 대한 수요는 물론, 추위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기청정 수요도 높다”며 “특히 겨울철 판매가 높아 생활가전업체들로선 이 시기 마케팅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