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도심을 점거한 시위대에 대한 본격적인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시위대 일부가 19일(현지시간) 입법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진압으로 실패했다고 홍콩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홍콩 당국이 도심을 점거한 시위대에 대한 본격적인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시위대 일부가 19일(현지시간) 입법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 진압으로 실패했다고 홍콩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애드미럴티 지역에 집결했었던 시위대는 오전 1시를 넘어 입법회로 이동했다. 시위대 일부는 바리케이드와 벽돌 등을 이용해 입법회 출입구 유리창 등을 부서 출입구 두 개를 훼손시키며 입법회 진입을 시도했다. 홍콩 봉황TV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 시위대 일부가 입법회 출입구 창문을 바리케이드로 훼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강제해산을 시도하자 시위대를 우산을 펴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건물 주변을 병력으로 완전히 봉쇄하고 시위대가 입법회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일각에서는 전날부터 홍콩 당국이 본격적인 시위대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한 것과 시위대가 입법회를 습격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8일 약 30명의 법원 집행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애드미럴티 지역의 시틱타워 주변에서는 인부들이 바리케이드 등 시위 시설물 철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