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차장 양극화 심해…공영주차장 요금도 지역마다 차이있어

입력 2014-1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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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차장 양극화'

(사진=뉴시스)

서울시의 주차장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시 공영주차장 현황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에 있는 전체 공영주차장은 143개로 중구가 20개로 가장 많다. 이에 반해 송파구 도봉구 중랑구 등은 4개, 은평구는 단 2개에 불과했고 그나마 강북구에는 단 한 개도 없다. 전체적으로는 인구밀집도가 높은 곳이 오히려 공영주차장은 적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자치구 중 인구수가 두 번째로 많은 노원구는 공영주차장이 6곳에 불과하고 구영과 민영을 모두 합쳐도 6049개에 불과하다. 시영과 구영 및 민영 주차장을 모두 합치면 2만892개에 달하는 강남구와는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주차장 양극화 뿐만 아니라 같은 공영주차장이라 해도 요금은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사설보다 비싼 요금을 받는 곳도 있을 정도다. 서울 신촌의 한 공영주차장은 주차 요금이 5분에 350원으로 1시간에 4200원이다. 하지만 인근의 사설주차장 중에는 10분에 500원의 요금을 받는 곳도 있다. 1시간에 3000원으로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공영주차장보다 오히려 요금이 싸다.

실제로 공영주차장 중 1급지에 조성된 노상 및 노외 주차장의 경우 승용차는 5분당 최대 500원부터 250원까지 요금이 다양하다. 2급지 노외주차장은 250원이며 3급지는 노상, 노외 주차장 모두 150원이다. 1급지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의 경우 이로 인해 인근 사설주차장보다 요금이 비싼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자가용 수요를 억제하려는 서울시의 관리정책에 기인한다. 복잡한 도심내 차량운행 감소를 위해 주차공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인 셈이다.

한편 서울 주차장 양극화 현상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 주차장 양극화, 그래도 민영보다 비싼건 이해불가" "서울 주차장 양극화, 차타고 시내 나가면 차를 세울 곳이 없음" "서울 주차장 양극화, 땅값이 비싸니 주차비도 비싼 것은 당연" "서울 주차장 양극화, 주차비가 아무리 비싸져도 탈 사람은 다 탄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주차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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