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 통계 작성이후 첫 감소

입력 2014-1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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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가 2008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다문화 가정의 혼인과 이혼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는 2만1290명으로 지난해보다 7.1% 감소했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 추이는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다문화 혼인은 총 2만6948건으로 지난해 2만9224건에 비해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한국인(출생기준)이 68.5%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28.4%, 귀화한 한국인은 6.4%로 증가했다.

여자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67.9%, 한국인(출생기준)이 23.5%, 귀화한 한국인은 9.2%였다.

평균 혼인 연령은 초혼의 경우 남자는 35.5세, 여자는 27.2세로 남자는 낮아지는 반면 여자는 상승했다.

특히 남자가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가 41.7%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며 동갑과 여자 연상 부부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만3482건으로 전년(1만3701건)보다 1.6% 줄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7.2세, 여자 37.4세였고 남녀 연령차는 9.8세였다.

이혼의 경우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2011년 4.9년, 2012년 5.4년, 2013년 5.8년으로 점점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혼이 감소하고 남녀 간 결혼 연령차가 줄어드는 것은 정부의 국제 결혼 건전화정책의 영향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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