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신임 금감원장 "더 큰 책임감과 부담 갖고 떠난다"

입력 2014-11-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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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된 진웅섭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은 19일 직원들에게 "또 다른 부름으로 더 큰 책임감과 부담을 가지고 떠나는 심정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진 사장은 이날 별도의 이임식 없이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마친 뒤 정책금융공사를 떠난다.

진 내정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임사에서 "공사와 임직원들에 도움이 되는 현명한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면서 "산업은행과 통합되는 날까지 맡은 소임을 끝맺음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함께 완수해야 할 목표는 차질없이 달성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일본의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서 '사장의 도리(道理)'에 나오는 '회사는 사장 개인의 꿈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다.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도 직원들의 생활을 지켜주기 위한 곳이다'라는 문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진 사장에 대한 신임 금융감독원장 임명제청안을 재가했다. 금융위는 18일 오전 신제윤 위원장이 주재한 전체회의에서 사표를 낸 최수현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진 내정자를 뽑아 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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