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근 수산물·토양서 방사성물질 검출"

입력 2014-11-19 15: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원전 네 곳 인근의 수산물과 토양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자치연구소·광주환경운동연합·경주환경운동연합·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4개 환경단체는 지난 4∼10월 고리·영광·월성·울진원전 반경 5㎞ 이내에서 채취한 수산물·해조류·토양의 방사성오염도 조사 실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는 각 원전 배수구 인근에서 낚시로 잡거나 채취한 어류와 해조류, 표층으로부터 5㎝ 내외 깊이의 토양, 농산물 등을 시료로 삼았고, 비오염지역으로 추정되는 김포시 인근 농토와 비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실험에 사용된 59개 시료 중 해초, 어류, 모래, 토양 등 12개(20.3%)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137과 요오드-131이 기준치 이하지만 미량 검출됐다.

반면 대조군인 김포시 인근 농토에서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고리원전 1호기 배수구에서 1.8㎞ 떨어진 고스락방파제에서 채취한 해초에서는 세슘과 요오드가 둘 다 검출됐다.

요오드-131의 경우 고리지역의 해조류에서만 검출됐다.

원전 네 곳 중 방사성물질 검출률이 가장 높은 곳은 고리원전(31.8%)이었다. 이어 영광원전(20.3%), 울진원전(15.3%), 월성원전(7.1%) 순서였다.

시료별 검출률은 토양(26.3%)이 가장 높았다. 해조류와 어류는 각각 20.8%, 15.3%였다.

1㎏당 평균 검출 농도는 토양 1.62 베크렐(Bq), 어류 4.42Bq, 해조류 0.36Bq로 조사됐다.

환경단체들은 “정밀조사와 함께 원전 오염수 배출 금지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원전 인근 주민의 갑상선암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350,000
    • -2.72%
    • 이더리움
    • 2,769,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487,400
    • -8.21%
    • 리플
    • 3,345
    • +1.55%
    • 솔라나
    • 183,600
    • -1.66%
    • 에이다
    • 1,045
    • -3.51%
    • 이오스
    • 738
    • +0.14%
    • 트론
    • 331
    • +0.3%
    • 스텔라루멘
    • 406
    • +6.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30
    • +1.65%
    • 체인링크
    • 19,430
    • -2.31%
    • 샌드박스
    • 411
    • -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