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 '치약', 국감서도 지적 "겁나서 양치하겠는가?"

입력 2014-11-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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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 '트리클로산 치약'

(사진=뉴시스)
트리클로산의 유해성을 밝힌 실험결과가 발표되며 지난달 국정감사 지적 내용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치약에 들어가는 보존제(항균제)인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등의 유해성이 지적됐다. 당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보면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2050개의 치약 가운데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은 63개였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그 치약들을 들고 "트리클로산과 파라벤 성분이 들어간 치약은 이미 외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제품들"이라며 "전문가들은 양치 후 입안을 7~8번 물로 헹구라 하는데 국민이 겁나서 양치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내년에 보존제와 관련한 전반적인 안전성을 재평가할 계획"이라며 "업계와 논의해 다른 보존제를 쓰게 하든지, 보존제 함량을 줄이는 방법을 권유하고 논의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11년도 식약처 연구보고서를 보면 트리클로산은 내분비계장애물질로 정자의 형성 및 운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다양한 단백질 합성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17일(현지시간) 미국 학술원회보(PNA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트리클로산에 노출된 쥐는 화학물질에 의해 유도된 간 종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으며 종양 크기도 더 컸다.

트리클로산이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이 있다는 정보에 네티즌은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이 있는 트리클로산 우리도 금지하자", "그냥 막 쓰는 비누에도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 인자가 있구나",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있는데 계속 써야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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