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권과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을 연결하는 용마터널과 구리암사대교가 오는 21일 개통한다.
용마터널과 구리암사대교는 천호대교와 강동대교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고 서울 강동지역과 구리시의 원활한 차량 이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아차산과 한강을 통과하는 직결 도로망 구축으로 한강 남북 간 이동 시간이 30∼40분에서 10분대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랑구 면목동에서 경기도 구리시 아천IC를 연결하는 용마터널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됐다.
2009년 착공해 총 1172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폭은 4∼6차로, 총 연장은 3556m다. 터널 2565m, 지하차도 383m, 교량 3개소(210m), 요금소 1개소로 지어졌다.
요금은 △소형 승용차 1500원 △중형차 2500원 △대형차 3200원으로 결정됐다.
용마터널을 지나 만날 수 있는 한강의 30번째 다리 구리암사대교는 2006년에 착공해 총 41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총 연장은 1133m, 폭은 4∼6차로이며 도로는 주 교량과 접속 교량, 상하행선에 각 1개소씩 2개소의 입체교차로(암사IC, 아천IC)로 구성됐다.
주 교량에 있는 아치교는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서쪽에서 바라볼 때 한강 동쪽 한가운데서 해가 떠오르는 느낌을 받도록 설계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용마터널과 구리암사대교 개통으로 서울 동북권의 극심한 차량정체가 해소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