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FOMC 회의록에 엔화 7년래 최저치…달러·엔 117.99엔

입력 2014-11-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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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기조가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117.99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8.08엔으로 지난 2007년 8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48.00엔으로 1.04%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장중 148.23엔으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6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오른 1.25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0.07% 오른 87.67을 나타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양적완화를 종료했다.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초저금리 기조 유지 관련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를 유지해야 할지를 놓고 논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FOMC 성명은 일부 위원의 주장에 따라 ‘경제지표에 의해 금리인상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는 표현을 포함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한 시장과의 소통방식을 논의했으며 저물가를 우려했다.

레넌 스위팅 US포렉스 딜러는 “회의록 내용 대부분이 중립적이고 지난달 우리가 봤던 성명과 일치한다”며 “이는 연준의 목표가 상당 부분 충족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본원통화 규모를 연간 80조 엔 확대한다는 지난달 말 경기부양책을 유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1%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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