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저물가와 글로벌 경제전망 부진에도 예상대로 내년 중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bp(bp=0.01%P) 상승한 2.3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 오른 3.07%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2%로 2bp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를 공개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위원들은 해외 경제 또는 금융 환경이 추가적으로 악화하면 중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이 현재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저물가도 우려했다. 그러나 유럽의 침체 불안과 아시아의 저성장 우려 등 글로벌 경제의 부진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시장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의사록은 “지난 10월 중순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많은 위원이 언급했다”면서 일부 위원은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시작되면 추가적인 동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FOMC에서 ‘상당기간(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의사록에 언급됐으며 일부 위원이 주장한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는 내용도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