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강력한 동맹은 이 지역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지난 8월 말 부임한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를 포함해 15개국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은 뒤 환영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이 정치적 관계와 통상,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확실히 양국의 이익과 이 지역 안정·안보를 지키는 데 부합한다”고 말했다.
푸틴의 발언은 그가 전날 저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만난 뒤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룡해 비서는 김정은의 친서를 푸틴에게 전달했으나 러시아는 면담 세부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 러시아 소식통은 최 특사의 방문은 양국 협력관계와 경제발전, 북한 핵 프로그램 논의 등 이슈가 포함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