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펴낸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 "동반성장 위해 '협력경영' 펼쳐야"

입력 2014-11-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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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경영 동반성장' 출간… 중소기업 현장 경험 생생히 전달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적합업종 공청회'에서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이 대ㆍ중소 동반성장에 대한 책을 펴냈다. 그동안 중소기업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것을 생생하게 전하고, 향후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경영'이라는 새로운 지표도 제시했다.

20일 동반위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저서 '협력경영 동반성장'을 출간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 책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나 보호를 위해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양보하거나, 사회적 여론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것이 동반성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 네트워크 형태로 변화한 기업 생태계를 위해 협력경영이라는 지표도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협력경영 동반성장은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성장의 그늘을 지우자’에서는 동반성장 필요성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제2장 ‘베풀면 돌아오고 나누면 커진다’에서는 동반성장 문화 선순환시 긍정적 결과에 대한 내용을, 제3장 ‘CSR, CSV, 지속가능경영’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의무와 가치에 대한 정의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동반성장의 의미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는 점, 대ㆍ중소기업이 상호거래에 기반해 경영성과를 내는 협력경영의 본질 등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 서술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 책에서 “개별기업단위의 이윤추구가 아닌 협력사의 역량을 키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동반성장형 경영방식이 바로 협력경영"이라며 “협력적 경영을 위해서는 타인의 역량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서로가 원하는 방향을 갖추도록 상생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반성장의 역할은 소기업이 자라서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토록 하는 것”이라며 “동반성장 활동이 기업의 경영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를 경영의 일환으로 실천해 효과를 본 기업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사무총장은 1985년 통상산업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중소기업 현장애로 해결ㆍ규제 개선에 힘써 왔으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제도를 마련해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 왔다. 중소기업청에서 재래시장지원과장, 기업금융과장, 정책총괄과장, 중소기업연구원 정책연구위원, 중소기업 옴부즈만실 지원협력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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