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1(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몸 상태가 회복돼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고 기억이나 언어능력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
스키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포뮬러1(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회복돼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고 기억이나 언어능력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자동차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프랑스의 전직 F1 선수인 필립 스트레프는 “슈마허가 회복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지 트리뷘 드 즈네브가 전했다. 스트레프가 이런 정보를 어디에서 얻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트레프는 “슈마허가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이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나 모든 것이 상대적이며 나처럼 휠체어를 타야만 하고 기억이나 언어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슈마허의 변호사는 “슈마허의 재활치료가 자택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건강 상태가 일부 호전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고 험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1년 F1 무대에 데뷔한 슈마허는 7차례 챔피언십을 휩쓸며 ‘F1 황제’로 불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프랑스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고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6월 16일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 지난달 퇴원해 자택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