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초 ‘비츠’ 모든 아이폰·아이패드에 설치

입력 2014-11-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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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총력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츠’를 내년 초 모바일 운영체제 iOS에 기본으로 넣어 모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비츠는 이르면 내년 3월 iOS 업데이트를 통해 깔릴 예정이다. 이는 애플이 지난 5월 힙합 뮤지션 닥터 드레의 헤드폰·스트리밍업체 비츠를 30억 달러(약 3조32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이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는 첫 번째 시도다. 또 아이튠스 음악 다운로드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월정액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력히 추진하는 첫 사례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이에 애플의 음악 서비스 전략은 월정액 모델과 다운로드, 아이튠스라디오 등 세 가지로 나눠지게 됐다.

비츠는 아이튠스 레이블에 통합돼 새 브랜드로 나올 가능성이 크며 내년 초 나올 애플워치도 이 서비스가 포함될 것이라고 FT는 내다봤다.

애플의 진출로 스포티파이와 팬도라, 사운드클라우드 등 기존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지난주 구글 유튜브도 월정액 가입형 음악 서비스인 ‘뮤직키’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 선두주자인 스포티파이의 월정액 회원 수는 1000만명이 넘는다. 비츠 뮤직은 11만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분기 아이폰이 약 3930만대, 아이패드는 1230만대 팔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비츠가 만만치 않은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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