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관 내년 물가상승률 1%대 전망…디플레 우려 고조

입력 2014-11-20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당수 민간기관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일본이 겪었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예측한 12개 민간기관 가운데 삼성증권 등 5개 민간기관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대로 예측했다. 이는 기획재정부(2.3%)와 한국은행(2.4%)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1%대 물가상승률을 전망한 기관은 삼성증권(1.5%) 우리금융경제연구소(1.8%) 하나대투증권(1.8%) 현대경제연구원(1.9%) 한국금융연구원(1.6%) 등이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3년 연속으로 1%대를 기록하게 된다.

나머지 기관도 대체로 정부·한은의 예측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KB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보험연구원은 각각 내년 물가상승률이 2.0%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2.3%)과 신영증권(2.3%), 포스코경영연구소(2.5%) 3곳만이 정부와 비슷한 수치를 내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2%로 24개월 연속 1%대에 머물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저성장, 저물가 기조 장기화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외기관의 전망치도 높지 않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26개 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예측기관이 내놓은 한국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2.2%였다. 이들 중 9곳은 내년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1%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42,000
    • +1.35%
    • 이더리움
    • 4,052,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1.35%
    • 리플
    • 3,975
    • +5.41%
    • 솔라나
    • 252,000
    • +1.37%
    • 에이다
    • 1,136
    • +1.16%
    • 이오스
    • 932
    • +3.44%
    • 트론
    • 364
    • +2.82%
    • 스텔라루멘
    • 500
    • +4.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00
    • +0.27%
    • 체인링크
    • 26,800
    • +1.4%
    • 샌드박스
    • 540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