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완리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완리의 자회사인 만리유한공사가 네이엔과 위례 신도시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 테라코타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6억7000만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0.5%에 해당된다.
완리 관계자는“이번에 납품하는 테라코타패널은 중국 내 평균가격 대비 50% 이상 비싼 최고급 품질의 제품”이라며“납품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삼성물산과 첫 거래를 시작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2009년 용인 래미안동천에 테라코타패널을 도입한 이래, 주요 프로젝트에는 테라코타패널을 외장마감재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국내 시장 진출을 시도해 왔던 완리는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완리는 현재 건축자재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업체인 네이엔과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삼성물산과의 계약 이전까지는 양평 국립교통재활병원 등 국내 관공서를 위주로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판매실적은 삼성물산과의 계약을 제외하고는 약 2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완리 측은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은 중국 내에서 완리에 대한 상품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지사 설립 등과 같은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력하고 있는 테라코타패널과 함께 내장용 앤틱타일에 대한 수요처 발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완리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테라코타패널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매우 우수한 친환경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높아 국내에서 잘 사용되지 않은 건축자재였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우면동 R&D센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군포IT밸리 등 설계 단계부터 테라코타패널을 외장재로 채택한 건축물들이 증가하고 있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이후 완리의 신제품이 국내 관공서 등을 위주로 소폭 매출이 발생했다”며 ”이런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적인 국내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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