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민개혁안 발표 임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민개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오후 8시에 특별 연설을 통해 이민개혁안 행정명령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해 1월 이민 관련 법안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지역이다. 이 곳에는 학생의 54%가 히스패닉 계열인 델솔 고교가 있다. 지난 4일 중간선거에 참패한 민주당이 공화당에 상·하원을 모두 내준 지역구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안은 미국 시민권이나 합법적 체류 권한을 가진 부모들이 일정 기간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면서 취업증을 발급하게 하는 게 골자다. 시민들은 이 취업증으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고숙련 기술을 가진 외국인들에게도 더 많은 비자가 발급된다.
이 날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민의 48%가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발동에 반대하는 반면 찬성률은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개혁안은 11월 중간선거에 참패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회생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민개혁안의 주된 타깃층은 히스패닉계의 미국 시민들이다. 이들 중 70%는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오바마 이민개혁안 발표 임박, 왠지 반발이 심할 것 같은데","오바마 이민개혁안 발표 임박, 정국 타개용 아닌가 싶네","오바마 이민개혁안 발표 임박, 일자리 불안한 시민권자들한테는 좋겠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