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서인국 왕의 얼굴
KBS2 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배우 서인국이 분한 광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의 제15대 왕이었던 광해군은 역사적으로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임진왜란 이후 부국강병의 기틀을 다졌지만 인조반정으로 폐위됐다.
뛰어난 위기관리 전략은 전쟁통에 발휘됐다. 임진왜란을 수습하기 위해 세자에 책봉된 광해군은 평안도 일대를 돌면서 민심을 수습했다. 왜군에 대항하기 위한 군사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기도 했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났을 때에도 전라도와 경상도로 내려가 군사들을 독려하는 등 국가 안위를 위해 노력했다. 1608년 왕위에 오른 뒤로는 대동법과 양전을 실시했다. 대동법은 공물을 쌀로 통일해 탐관오리의 의한 백성의 수탈을 막기 위한 제도다. 양전은 실질적인 토지 측량을 통해 작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제도다.
공만큼 과도 크다. 서인이 주도한 인조반정으로 1623년 폐위, 복귀를 위해 형과 동생인 임해군과 영창대군을 제거하고 어머니인 인목대비를 유폐시켰다. 광해군 시절의 궁중비사를 기록한 '계축일기'는 광해군에 의해 아들 영창 대군을 잃은 인목대비의 궁녀가 쓴 책이다. 여기서 광해군은 부도덕하고 패륜적인 인물로 묘사됐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왕의 얼굴 광해군, 솔직히 살리기 어려운 캐릭터인듯","왕의 얼굴 광해군, 그래도 연기 평타 이상인 것 같은데?","왕의 얼굴 광해군, 왕의 얼굴 어쨌든 재밌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