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한국도로공사,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 단말기 인기

입력 2014-11-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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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매장 ‘청년창업 지원 공간’으로 탈바꿈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하이패스센터를 방문해 ‘하이패스행복단말기’를 살펴보고 있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줄이고자 한국도로공사가 출시한 ‘하이패스 행복단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지난 9월 출시된 이후 한 달 만에 16만대가 시중에 보급됐으며 일일 판매량은 평균 3900대에서 8700대로 급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도공은 지난 4월 2만원대의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을 위해 단말기 업체 5곳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도공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필수 기능 위주로 제품을 개발하고 도로공사는 100만대 한정 물량을 대상으로 대당 1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단말기 가격을 2만5000원까지 낮췄다”고 말했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우리은행·하나은행 금융상품과 연계하면 무상으로 보유할 수도 있다.

도공은 내년 하반기 4.5톤 이상 화물차도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또 하이패스 이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2020년에는 고속도로 전 구간에 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요금을 낼 수 있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공은 청년창업을 지원하고자 청년들에게 휴게소 매장을 창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청년창업 매장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지난 7월에는 하남 만남의 광장과 횡성 등 전국 9곳의 휴게소에 29개의 청년창업 매장이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매장은 콩효소를 넣은 덮밥과 햄버거, 파인애플즙·달걀·굴소스를 넣은 커리라이스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 식사 매장과 완구·생활용품을 파는 지식창업 매장 등이다. 지식창업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제작에 참여하거나 제작과정을 볼 수도 있다.

도공 관계자는 “지난 4월과 5월 휴게소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템을 공모해 385개 팀 630명이 참여했다”며 “심사를 통해 29개 팀 61명의 창업자를 최종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들에게는 인테리어 비용, 창업 전후 전문가 컨설팅, 판매기술 전수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며 “고객 반응이 좋으면 휴게소에 정식으로 입점해 계속 운영하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공은 휴게소 국민등급화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휴게소 국민등급화는 5성급 호텔과 같이 이용객들이 휴게소의 서비스를 평가해 5성급·4성급·3성급 등으로 나누고 미리 알고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된 것이다.

지난 9월까지 이용객들이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공은 올해 안으로 등급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평가 결과는 ‘휴게소 운영서비스 평가’에 반영하고, 휴게소 음식과 주유소 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캐이션 ‘하이 쉼마루’에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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