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美日 대조적 통화정책 부각 영향

입력 2014-1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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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5원 이상의 오름세를 띠며 1100원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7원 오른 1115.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1분 현재 6.1원 상승한 달러당 111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대조적 통화정책이 부각된 영향이다. 19일 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0월 28∼29일 정례회의 회의록에는 목표치(2%)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포함됐다. 그러나 내년 중반쯤에 연준이 정책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의 차이가 고조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118엔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과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큰폭으로 올랐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밤사이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다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며 “오늘도 엔·달러 환율에 동조화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4~1117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5분 1.24원 오른 100엔당 941.7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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