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의학연보(the Annals of Family Medicine) 최신호에 따르면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연구팀이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삼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올바르게 알약을 섭취하는 방법'을 연구 발표했다.
우선 연구팀은 15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6종류의 약을 다양한 방식으로 먹게 했다. 제공된 약은 가짜 약으로 둥근 형태의 알약과 캡슐 형태의 알약으로 나뉘었다.
그 결과 둥근 알약을 먹을 때는 약을 혀에 올리고 물병 입구를 입술에 고정한 뒤, 고개를 들어 입안에 물을 채우며 재빠른 동작으로 물과 알약을 함께 빨아들이듯 삼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캡슐 알약을 먹을 때는 약을 혀에 올리고 물 한 모금을 입 안에 넣고 입을 다문 뒤, 머리를 가슴 쪽으로 숙여 허리를 구부리고 입안의 물과 캡슐을 동시에 삼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월터 해펠리 박사는 물병을 입에 댄 채 알약을 먹는 방법을 '사이다병 요법', 몸을 숙이고 알약을 삼키는 방법을 '구부리기 요법'이라고 설명하며 "알약을 먹을 때 사이다병 요법의 경우 60%, 구부리기 요법의 경우 무려 88%까지 목 넘김이 수월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알약의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알약 잘 먹는 방법에 네티즌은 "알약 잘 먹는 방법이 형태마다 다르구나", "알약 잘 먹는 방법 진짜 신기하다", "다음번에는 알약 잘 먹는 방법으로 먹어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