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팬택, 베가아이언2 가격인하ㆍ베가 팝업노트 출시 총공세

입력 2014-11-20 16:35 수정 2014-11-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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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아이언2ㆍ베가 팝업노트

법정관리 상태인 팬택이 회사 매각을 위한 입찰 마감을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5월 출시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반값으로 떨어뜨린데 이어 21일에는 스위치를 당기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팝업 펜을 탑재한 신제품 '베가 팝업노트'를 출시한다.

베가 팝업노트는 팬택의 야심작으로 사양면에서 프리미엄급이다. 베가 팝업노트는 DMB 안테나를 내장한 세미 오토(semi-auto) 팝업 형식의 터치펜을 탑재했고 스마트폰 도난 방지 기술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충전기를 분리하고 나서 설정된 시간 내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못하면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보가 작동된다. '안심 클리너' 앱을 통한 악성 앱 검사와 스미싱 메시지에 대한 알림, 야간 충전 시 자동 검사 기능도 있다. 카메라에는 최대 보정각도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와이드 손떨림방지 기능과 어두운 곳에서 촬영 때 자동으로 밝기를 높여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5.6인치 대화면에 1W급 스피커를 제공하고 322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앞서 지난 16일 KT와 LG유플러스는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78만3200원에서 35만2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베가 팝업노트는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출시일이 지연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선정한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인수의향서 등 입찰 서류 접수를 21일 오후 3시에 마감할 예정이다. 원래 지난달 2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팬택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 일부가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해 일정을 연기했다.

팬택의 인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는 인도의 마이크로맥스나 중국의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ZTE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심을 보인 기업들과 채권단간에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재입찰을 할 것인지 독자생존이나 파산 절차를 밟을 것인지는 법원이 판단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팬택이 베가아이언2ㆍ베가 팝업노트 등으로 회생의 길이 열릴 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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